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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unn Alex Kim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세계 문학 도전 제 2편.


약 10년 동안 "노인과 바다"라는 제목 만의 느낌으로

힘없는 노인과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이 나올 줄 알았다.


소설은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긴장감과 강렬함을 보여주었다.


예전에 국내 영화 "올드보이" 와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Old"라는 단어가 주는 나의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소설을 다 읽었을때,

소설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지 못했다.


문체는 강렬하나, 시대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그냥 흘러가는 일상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끝내 항구로 돌아왔을때 뼈 밖에 남지 않은 청새치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래 문구는 인상깊었다.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거든.



인간의 감성 혹은 본성을 이해하여 적절한 행위를 하는 것들이 결국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책을 읽는다'라는 것을 그런한 것들을 가정하고 간접 경험하여, 숨어있던 인간의 감정들을 유발시키고

사람들은 어떤것들을 좋아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얼마전 까지 종종 "이 행위가 결국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짧게는 1 년뒤 그 행위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정말 가치가 있나?

가치가 없을 것이라면 지금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낫지 않나?

그렇게 생각만 많아지고 허무주의로 빠질것 같은 경계를 왔다갔다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대화의 희열 '유시민' 편을 보면서,

나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인식을 전환할 만한 말을 들었다.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질문이 잘 못 되었을 수 있다.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 라는 질문이 맞을 수 있다.


우주가 생성되고, 생명도 다양성의 일부로써 우연히 발생했듯

인생에는 주어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 방향인 것 같다.


아마 지금까지 내 모든 행동들에 대해 근원적으로 의미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들로

매번 허무한 감이 있었는데,

평소 생각의 패턴을 "이 일에는 어떤 의미를 부여해볼까?" 라는 생각 습관을 가져보려고 한다.


조급하지 않게, 백지와 같은 인생에 스스로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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